우리가 흔히 길이를 잴 때 쓰는 센티미터(㎝), 미터(m), 넓이를 이야기 할땐 제곱미터(㎡), 무게는 그램(g)이나 킬로그램(㎏)을 사용하죠? 이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미터법' 단위들입니다.
그런데 가끔 드라마나 옛날 이야기, 시장에서 '고기 한근', '세 마지기 논', '금 한 돈'같은 표현을 들으면 고개가 갸우뚱해질 때가 있어요.
이건 우리가 과거부터 사용해왔던 '전통 단위'들이랍니다. 지금은 미터법으로 통일되었지만 여전히 생활속에서 남아있거나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단위들이 많아요. 오늘은 우리 옛날 전통 도량형(度量衡) 단위들을 알아볼게요.
도량형(度量衡)은 길이, 들이, 무게를 말합니다.
<길이>
●치(寸) - 손가락 한 마디의 길이를 말합니다. 약 3㎝예요.
●자(尺) - 약 30.3㎝. 열 치와 같습니다. 한복을 만들때나 목수들이 나무를 잴 때 사용합니다. 초등학교 자 길이를 생각하면 쉬워요.
●리(里) - 조선시대에는 약 393m였고, 지금은 약 4㎞로 보기도 합니다.
●척(尺) - 1자(尺)와 동일한 약30.3㎝입니다. 8척귀신의 키는 2m 42㎝네요.
<넓이>
●평(坪) - 약 3.3㎡. 가로세로 약 1.8m 정사각형의 넓이를 말합니다.
●마지기 - 씨앗 한 말을 뿌릴 수 있는 논밭의 넓이를 말합니다. 지역마다 약간씩 달라요.
<부피/양>
●되(升) - 약 1.8ℓ
●말(斗) - 10되를 말합니다. 18ℓ
●섬(石) - 10말을 말합니다. 180ℓ. 옛날 가마니 하나의 양입니다.
●홉(合) - 약 180㎖를 말합니다. 쌀이나 술, 기름 등의 액체나 곡물의 양을 잴 때 사용됩니다.
<무게>
●돈(匁) - 약 3.75g을 말합니다. 요즘(25/05/14) 금 1돈 가격이 647,000원이네요.
●근(斤) - 고기는 600g, 채소나 과일은 375g을 말합니다.
●냥(兩) - 10돈을 말합니다. 약 37.5g이죠. 금이나 은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미터법이 훨씬 편리하고 세계에서도 쓰기 편하지만 오랫동안 우리 생활에 뿌리내린 단위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동산이나 시장, 금은방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죠. 왜냐하면 현대의 단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SI단위계에 기반하고 있지만, 옛날 단위는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홉이 얼마지?'하는 순간 딱 떠올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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