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 절도 사건의 전말 - 고작 12만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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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 절도 사건의 전말 - 고작 12만원 때문에?

에카사엘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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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8일,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의 한 주차장에서 43세 남성 김명현이 일면식도 없던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고 현금 12만 원을 훔쳐 도주한 사건입니다.

 

{사건 내용}

2024년 11월 8일, 오후 9시 40분경..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 서산시청 제2청사 주차장에서 43세의 김명현이 주차되어 있던 흰색 제네시스 G80차량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차 뒷좌석에 있던 40대 남성 A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A 씨는 인근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분이었는데 사업장 사장들과 회식을 하고 차량 뒷자리에서 대리운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명현은 A 씨가 저항을 하자 흉기로 옆구리등 온몸을 10차례 찔러 살해를 했습니다.

 

A 씨가 쓰러지자 김명현은 곧바로 A씨의 차량을 운전해 주차장을 빠져나와 약 2km 떨어진 인적인 드문 도로변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는 A 씨의 지갑을 뒤져 현금 12만 원을 빼앗고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그 자리에 버리고 A 씨의 시신을 인근 수로에 유기했습니다.

 

이후 그는 범행 현장으로부터 1.3km 정도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뒤편에 위치한 야산 공터에 도착해 A씨의 차량에 불을 질렀고 A 씨의 가방을 메고 서산 1호 광장 배스킨라빈스 옆 골목길에서 A 씨의 소지품을 일일이 확인하고 불태웠습니다.

 

그는 A씨에게서 훔친 현금 12만 원으로 제일 먼저 63,000원어치의 복권을 구매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또한 이혼한 전처의 집으로 찾아가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세탁을 하고 자신의 받을 형량을 검색을 하고 날이 밝자 태연하게 출근까지 했습니다.

 

 

11월 9일 오후 2시 35분경, 경찰은 A 씨의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해 범인 김명현을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11월 10일 오후 4시, 사건 발생 26시간만에 전처의 집에 있던 김명현을 강도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하게 됩니다. 

 

{김명현}

그는 별다른 전과가 없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서신 지역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하청 업체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죠. 그는 아내와 이혼을 했는데 매달 지급해야 하는 양육비와 인터넷 도박으로 인한 빚으로 생활비가 없자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는 A씨의 고급 제네시스 차량을 보고 현찰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미리 흉기를 소재한 채 식당가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차량은 지문이나 자신의 머리카락 같은 것이 떨어졌을것을 의식해 증거 인멸을 위해 방화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로또를 산 이유가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면 아내와 애들 주려고 샀다고 진술했대요.

 

{수사 및 재판}

11월 12일, 대전지법 서신지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명현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합니다.

12월 5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처 김명현의 신상공개가 결정되었습니다.

2025년 1월 22일, 대전지검은 김명현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2월 19일, 1심 재판부는 김명현에게 30년을 선고했습니다.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대담하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점에서 죄질이 중하며, 피해자의 유족들이 느꼈을 정신적 고통을 짐작하기 어렵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기 때문에 30년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해요.

 

2월 24일, 김명현은 1심에 불복해 항소를 했습니다.

이튿날,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를 했습니다.

 


 

고작 12만 원 때문에 피해자의 가정은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피해자 A 씨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늘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습니다.

 

좋은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었던 피해자의 꿈과 인생을 김명현이 빼앗아버렸습니다.

 

김명현이 피해자의 소지품을 일일이 확인해 불태웠는데 피해자 지갑에 있던 가족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만약 김명현이 30년 만기 출소를 하고 찾아와 보복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제발 김명현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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