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엄청나게 추워지는 현상을 '꽃샘추위'라 부릅니다.
꽃샘추위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이 원인입니다.
겨울이 추운 이유는 북쪽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봄이 온다는 것은 이 시베리아 기단이 약해진다는 의미죠. 약해지던 시베리아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는 특이현상이 나타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말하는 꽃샘추위예요. 2월~5월 초에도 꽃샘추위가 나타납니다.
중국에서는 봄추위를 '춘한(春寒)'이라 하며,
일본에서는 하나비에(花冷え)라 합니다.
문자 그대로 봄추위를 뜻하는 말이죠.
이에 비해 '꽃샘추위'는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로 추위를 의인화한 것입니다.
(의인화:인간 이외의 무생물, 동물, 식물, 사물에 인간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것)
꽃샘추위가 위험한 이유
• 호흡기 질환
기온 변화는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면역 체계에 부담을 주어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 관절 및 근육 통증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관절 및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심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꽃샘추위 기간에는 특히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한 옷을 입고 손 씻기와 개인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뜻한 차와 음료를 자주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여야 해요.
꽃샘추위는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봄철 날씨의 변화에 대비하고, 자연의 리듬을 이해하게 합니다. 적절한 준비와 건강 관리를 통해, 우리는 꽃샘추위를 대비함으로써 이후에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과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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